"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KIA 타이거즈가 기선제압을 했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5-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은 70.6%이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제임스 네일이었다. 선발등판해 7회까지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의 본능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 3회 무사 1루,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이 포스트시즌 경험을 평가해 1차전 선발로 발탁한 것이 대적중했다.

타선에서는 카스트로의 동점 홈런이 빛났다. 2회초 송찬의에게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직후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우월솔로홈런을 터트려 곧바로 따라붙었다.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멋진 한 방으로 승리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미친 타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4회초 1사후 톨허스트의 몸쪽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역전솔로아치를 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회는 상대 잇딴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1,3루에서 우강훈을 상대로 우익수 깊숙한 뜬공을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마지막 타석이 소름이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3-1, 8회말 2사후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주었다. 장현식의 6구 포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125m짜리 중월아치로 이어졌다.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투런 아치였다. 마무리 전상현이 8회2사1,2루를 막고 9회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중요했는데 홈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준비잘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하는 경기였다"며 도영이는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홈런치는 방법을 안다.홈런을 많이치는데 중요할 때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팀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네일이 6회 무사 1루에서 오스틴을 자동볼넷으로 내보낸 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문정빈 삼진과 문보경을 병살로 요리했다. "공 한개라도 아끼고 싶었을 것이다. 볼넷을 주고 다음타자를 신중하게 대처했다. 에이스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자신감과 집중력 있있다. 신중하게 잘 막아주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전상현의 멀티이닝과 투구수는 걱정되지만 5-1에서 바꾸기 힘들었다.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상현이가 팀에 영향력 가진 마무리이다. 뺄 수 없다. 컨디션 완벽체크하겠다. 내일 2차전도 준비한다. 중요한 세이브 상황이면 전상현이 나간다"고 예고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