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한화 좌완, 생애 첫 태극마크 감격 "국가대표 가보고 싶었는데 행복해…좋은 모습 보이겠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19 08: 3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조동욱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다.
조동욱은 지난 13일 발표된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서는 포수 허인서와 좌익수 문현빈이 함께 선발됐다. 고교시절에도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던 조동욱이 태극마크를 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동욱은 "기대를 했다기 보다 '혹시나 가려나'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명단이 나온 걸 보고 기뻤다.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게 돼서 너무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토다가, 방문팀 한화는 황준서가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26 / foto0307@osen.co.kr

조동욱은 "명단이 발표되고 나서 바로 인서 형한테 '동욱아, 우리가 드디어 태극마크를 한번 달아보는 구나' 카톡이 왔다"고 웃었다. 키움에서는 유일하게 선발된 동기 전준표와도 연락을 마쳤다. 그는 "둘 다 국가대표가 처음이라 '잘 붙어있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박신지,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조동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6.03 / dreamer@osen.co.kr
올해 조동욱은 75경기 56⅓이닝을 소화, 데뷔 첫 10홀드를 작성하며 3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1로 3년 차 시즌을 마무리했다. 75경기 등판은 올 시즌 구원투수 중 1위의 기록. 그만큼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서며 팀에 헌신했다.
조동욱은 "경기에 많이 나간 건 좋다. 몸이 아프지 않고 괜찮은데 관리하면서 안 나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 내가 보완해야 할 점도 명확하게 파악을 했다. 우타자 상대 변화구가 부족하고, 단조로운 패턴 때문에 후반기에 많이 무너졌는데 그런 것들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기복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다.
일단 AP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기분 좋게 2026년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조동욱은 "조금 설레기도 한다"면서 "몸은 조금 힘들겠지만, 대표팀을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런 선수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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