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정민아와 동하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키워가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더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 18회에서는 구제시장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강다미(정민아 분)와 차승윤(동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당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일일극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먼저 조미미(김희정 분)는 딸 강다미를 위해 모아둔 돈을 둘째 아들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을 갚는 데 사용해야 할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딸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돈인 만큼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조미미의 복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미미네 삼계탕’ 맞은편에 병원을 개원한 주경호(공정환 분)는 직원 박지영(조미령 분)에게 개원 떡을 조미미의 가게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학성(이한위 분)의 전 아내인 조미미와 마주하는 상황이 불편했던 박지영은 꾀병을 부리며 난처한 상황을 피하려 했다. 뜻밖의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한 박지영의 모습이 극에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다미와 차승윤의 구제시장 데이트는 이날 방송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린 장면이었다. 차승윤의 제안으로 함께 구제시장을 찾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리가 아파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강다미를 차승윤이 다정하게 도와주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예상치 못하게 가까워진 거리에 얼굴을 붉히는 강다미의 모습은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차승윤은 옷을 고르는 데만 집중하는 강다미에게 “옷을 먼저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먼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상디자이너를 꿈꾸는 강다미에게 진심 어린 도움을 건네는 차승윤의 모습은 평소의 냉철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강다미의 꿈을 응원하는 차승윤의 세심한 배려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전진희(강경헌 분)는 백화점 VIP룸을 찾았다가 강다미가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완벽한 가족과 우아한 품격을 갖춘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타인에게는 차갑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전진희의 이중적인 면모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황금순(김영옥 분)은 제사를 앞두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꼼수를 부리려는 며느리 전진희의 속내를 간파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강대치의 위태로운 상황도 이어졌다. 횡령 혐의로 출근 정지 처분을 받은 강대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여전히 출근하는 척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갔다. 자신의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강대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또 다른 인물의 등장으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을 보였다.
황금순으로부터 악성 채권 추심을 지시받은 차세나(최유빈 분)가 첫 번째 대상인 강대치에게 연락한 것.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만남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어떤 갈등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1TV ‘엄마가 미쳤어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