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지현 감독이 시간을 두고 2027 신인선수들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신인들은 마무리캠프 출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오는 30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이미 한화의 2027년은 시작됐다"고 밝힌 류 감독은 내달 22일까지 약 3주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년 시즌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한화는 시즌 종료 후 진행하는 마무리 캠프에 신인 선수 일부를 꾸준히 동행시켰다. 최근 3년만 봐도 2023년에는 황준서와 조동욱, 정안석, 황영묵 등 4명이, 2024년에는 정우주와 권민규, 배승수, 이지성, 이승현 등 5명이 캠프를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오재원과 최유빈, 권현규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인 선수 없이 캠프를 출발한다.


류지현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욕심을 내면 안 된다. 특히 신인들이 그렇다. 이 친구들이 18살인데, 1군 감독이 있고 스태프가 있으면 오버워크를 할 수가 있다. 그럼 자칫 자기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기 전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런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어 "오늘도 회의를 하긴 했지만 차근차근 영상도 보고, 상황도 보고, 평가도 받아야 한다. 신인을 위한 한화 이글스 만의 단계별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라며 "이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1군에 합류를 해도 문제가 안 되겠다는 평가가 나오면 나중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9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설악고 우완투수 민주홍, 2라운드 유신고 우완투수 이준우, 3라운드 유신고 좌완투수 박찬희 등 11명의 신인선수를 선발했다. 입단 계약을 마친 신인들은 지난 19일 서산구장에 입소, 프로 선수로서의 첫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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