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 요미우리 새 감독 선임…23일 오후 기자회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23 11: 32

일본 야구의 대표적인 강타자 출신 마쓰이 히데키(52)가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마쓰이가 요미우리의 새 감독으로 취임한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요미우리의 제16대 감독을 맡는다. 현역 시절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낸 그는 그동안 요미우리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돼 왔다.

요미우리는 지난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후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대행이 물러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하라 다쓰노리 전 감독과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마쓰이가 낙점됐다.
요미우리는 감독이 공석인 상태에서 지난 22일 신인 드래프트를 치렀다. 오는 30일 선수단이 모여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새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4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코하마 DeNA의 일본시리즈가 시작되는 점도 발표 일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일본시리즈 기간에 다른 구단이 주요 발표나 기자회견을 자제하는 관례가 있다.
마쓰이는 2012년 현역 은퇴 이후에도 요미우리와 인연을 이어왔다. 2014년 처음 임시 코치를 맡았고, 이후에도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올해까지 다섯 차례 캠프에 참가하며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도왔다.
마쓰이에게 요미우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199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뒤 고(故)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의 지도 아래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6월 나가시마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 생전에 스승과 나눈 약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배트 스윙을 통해 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야구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것이 내게 가장 큰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라고 스승을 떠올렸다.
현역 시절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세 차례 리그 MVP를 차지했고, 홈런왕과 타점왕에도 각각 세 차례 올랐다.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는 2009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2504경기에 출전해 2643안타, 507홈런, 1649타점,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했다. 2013년 나가시마 전 감독과 함께 국민영예상을 받았고, 2018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요미우리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마쓰이가 지도자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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