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전북 현대가 티아고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FC안양에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패배를 면했다.
전북 현대는 24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경기 막판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티아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반면 안양은 K리그1 승격 이후 전북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전북 기준 4승 2무가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4/202610241618771113_6adc5e5b47b3e.jpg)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탈로, 티아고, 이동준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강상윤, 이영재, 감보아가 중원을 구성했다. 최우진, 김영빈, 박지수, 이상명이 포백을 꾸렸으며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안양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김운이 최전방에 나섰고 유키치, 최건주, 마테우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김정현과 크네제비치가 중원을 지켰고 강지훈, 김영찬, 권경원, 김동진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정훈이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18분 최우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반칙 지점이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확인되면서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선제골은 안양에서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운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김운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0-1로 뒤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선택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준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17분에는 이상명과 이영재를 대신해 황승준, 김진규를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정 감독은 후반 28분 감보아를 빼고 공격수 콤파뇨를 투입했다. 공격 자원을 늘려 안양의 수비를 무너뜨리겠다는 선택이었다.
오히려 안양에 결정적인 추가 실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안양이 역습을 통해 전북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블레이즈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송범근이 결정적인 선방을 펼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송범근의 선방으로 한 골 차를 유지한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마침내 결실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가 안양의 골문 앞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티아고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양 선수들은 판정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전북의 득점이 인정됐다.
스코어는 1-1.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전북이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의 반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콤파뇨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역전승까지 만들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주심은 앞선 상황에서 티아고의 밀기 반칙이 있었다고 판정했다.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뒤에도 원심을 유지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전북으로서는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안양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갔고, 극적인 역전골까지 취소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송범근이 결정적인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티아고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했다.
전북은 안양 원정에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