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강인의 움직임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깨웠다."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선발로 복귀한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스페인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반전 답답했던 아틀레티코의 공격에서 활로를 찾은 선수로 이강인이 언급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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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틀레티코는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5점(8승 1무 1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7)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훌리안 알바레스였다. 알바레스는 후반 3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패스를 받아 가까운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경기 내용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 아틀레티코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전반전 경기력을 지적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데포르티보가 구축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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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데포르티보가 점유율을 높이며 더욱 위협적으로 공격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28분 데포르티보의 로렌초 아마투치가 골문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이때 아틀레티코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로 이강인이 등장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 장면이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깨웠다. 특히 요렌테를 지원하며 오른쪽 윙백 역할을 수행했던 이강인이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는 두 명의 상대 선수를 제치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슈팅이 높게 떴다. 두 번째 공격은 더욱 조직적인 연계로 만들어졌으나 결과는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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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실제로 전반 막판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파블로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의 어려운 각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에는 마르크 푸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적극적인 공격 시도를 전반전 아틀레티코가 반격에 나서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으로 평가했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 21일 VfB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대퇴사두근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했다. 이후 훈련량을 조절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나흘 만에 선발 명단으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이강인은 약 67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8차례 공을 터치했고, 총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 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하나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패스는 27차례 시도해 21차례 성공하며 성공률 78%를 기록했다. 예상 득점(xG)은 0.11, 예상 도움(xA)은 0.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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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리블은 네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성공률 100%로 경기 공동 최다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도 5차례 모두 승리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데몰라 루크먼과 바리오스를 빼고 로뱅 르노르망과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투입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하프타임에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개입과 두 차례 교체가 있었다. 팀은 완전히 달라졌고 경기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후반 3분 알바레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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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날 승리를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전형적인 1-0 승리'라고 표현했다.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는 아틀레티코의 경기 운영 방식이 다시 한번 결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강인에게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부상 우려를 딛고 돌아온 경기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의 흐름을 바꿨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 역시 답답했던 아틀레티코의 전반전을 돌아보며 이강인의 움직임을 별도로 조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