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골 취소' 손흥민, 16호 도움 '새 역사'도 다음에...LAFC, 갤럭시와 '엘 트라피코' 2-2 무승부→PO 진출권 확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6 12: 14

손흥민(34, LAFC)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득점을 빼앗겼다. 여러 차례 키패스를 제공했지만, 도움도 추가하지 못했다. LAFC가 라이벌 더비 '엘 트라피코'에서 무승부에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LAFC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에서 LA 갤럭시와 2-2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LAFC는 12승 11무 9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한 경기 덜 치른 산호세(승점 48)를 제치고 4위까지 점프할 수 있었지만, 8·9위 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예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LA 갤럭시 역시 10승 11무 11패(승점 41)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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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 아르민도 지브-손흥민-레오 발타, 이고르 제주스-마르크 델가도, 예브헨 체베르코-라이언 포르테우스-애런 롱-세르지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LA 갤럭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버트 테일러-주앙 클라우스-조지프 페인실, 세르지 로베르토-에릭 토미-파블로 루이스, 존 넬슨-카를로스 에미로 가르세스-저스틴 하아크-하버 밀러, 제이티 마친카우스키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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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양 팀이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좀처럼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제주스가 세컨볼을 따낸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득점이 온필드 리뷰 끝에 취소됐다. 전반 28분 LA 갤럭시 수비가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뒤로 흘렀고, 골문 근처에 있던 부앙가가 슈팅했다. 골키퍼 손과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다만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의도를 갖고 플레이하는 도중 나온 실수이기 때문에 득점으로 번복될 것처럼 보였다. 상대의 '고의적인 플레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이득을 봤을 땐 오프사이드로 보지 않기 때문. 장지현 해설위원도 "본인이 처리하려다가 미스가 나온 거기 때문에 아마 득점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심은 직접 비디오를 확인한 뒤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유지했다. 현지 중계 카메라 역시 의아한 듯 이후로도 심판진을 단독샷으로 잡아줬다. 만약 손흥민의 득점으로 정정됐다면 시즌 10호 골 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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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LA 갤럭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4분 테일러가 중원에서 델가도의 패스를 끊어낸 뒤 그대로 질주하며 우측면을 허물었다. 그런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페인실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LA 갤럭시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6분 에릭 토미가 빠르게 왼쪽 뒷공간을 질주하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토미의 슈팅은 요리스가 막아냈지만, 멀리 쳐내지 못했다. 근처에 떨어진 공을 페인실이 손쉽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LAFC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어냈고, 지브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부앙가가 달려들며 마무리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16호 도움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후반 12분 슈팅하는 척 수비 사이로 완벽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그러나 지브의 슈팅이 수비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도움을 하나만 더 추가하면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LAFC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작성하며 올 시즌 MLS 도움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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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크로스했다. 굴절된 공을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뒤로 흘렸고,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발타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밀어넣었다. 스코어는 2-2 동점. 다만 MLS 홈페이지상 손흥민의 '세컨더리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다.
승부가 한 골 싸움으로 흘러갔다. 기세를 탄 LAFC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LA 갤럭시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우선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후반 40분 나온 부앙가의 결정적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부앙가가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으로선 경기 최다 기회 창출(4회)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해주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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