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을야구가 이런건가요?” 20살 영건의 데뷔 첫 PS, 떨림보다 즐거움이 크다…PO에서도 150km 강속구 뽐낼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26 18: 1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태형(20)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의 즐거움을 느꼈다. 
김태형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나가서 전력투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가을야구를 처음 나가서 평상시보다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돌아봤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태형은 지난해 1군에서 8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24경기(79⅓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했다. 

KIA 타이거즈 김태형. /OSEN DB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김태형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팔을 풀 때는 크게 안 떨릴 줄 알았다. 그런데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엄청 떨려서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고 말한 김태형은 “마운드를 내려오고 이게 가을야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1이닝을 점수 안주고 막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LG는 카라스코,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KIA 김태형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0 / soul1014@osen.co.kr
올해 새로운 구종을 익힌 김태형은 “스위퍼까지는 아니고 슬러브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슬라이더보다 각이 더 크다. 아주 만족스럽다. 확실히 변화가 커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도 좋고 카운트 잡기도 좋다. 확실히 던질 구종이 없었는데 슬러브가 생겨서 불리할 때도 마음 편히 던질 구종이 생겨서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회를 많이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가을야구도 엔트리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불안했는데 그래도 들어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한 김태형은 “가을야구 첫 경험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형들이랑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줘서 쭉쭉 올라가는 것 같다. 원래 가을야구가 이런건가도 싶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형, 선배들 믿고 하다 보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태형은 “경기에 나가면 긴장을 하는데 더그아웃에서 응원할 때는 정규시즌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응원소리는 확실히 엄청 크다.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꼈고 그래서 가을야구가 더 재밌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서 “당연히 앞으로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 어떤 상황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점수는 당연히 안주고 싶고 정규시즌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벼랑 끝에 몰린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로 나선다. 광주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아낸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김태형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10.2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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