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베이징 원정에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단 로테이션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7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베이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정정용 감독과 김영빈은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원정 경기를 앞둔 각오와 준비 상황을 전했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 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6/202610261742776143_6adf1439231e6.jpeg)
전북은 K리그1 순위 경쟁과 아시아 무대를 병행하고 있다. 리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 원정에 나선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기 운영이 중요한 상황이다.
정정용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3번째 경기이자 원정 경기라 쉽지 않을 것 같다. 리그를 마치고 곧바로 와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베이징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양 팀의 역대 맞대결 성적은 전북 기준 3승 1무다. 다만 최근 베이징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번 원정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베이징은 이번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했고, 최근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파비오가 결장한 가운데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고도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 감독은 "전북이 베이징과 총 4경기를 치렀다. 3승 1무를 거두며 늘 좋은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 상대 전적처럼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징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특히 홈에서 강하다. 냉정하게 봤을 때 로테이션을 가동하면 수비 조직력이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공격력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정 감독은 "베이징은 최근 여러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29번 파비오 선수의 결장 속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전체적인 공격 조직력이 우수하고,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수비 조직력을 잘 가다듬고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 역시 경기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감독은 앞선 패배 이후 조직력 측면에서 완벽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공격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 게임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완성도가 올라갈 때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남은 경기가 많지 않지만, 특히 득점 부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빈 역시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 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6/202610261742776143_6adf143987fd7.jpeg)
김영빈은 "해외 원정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에는 박지수와 콤파뇨 등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베이징 원정을 앞두고 현지 축구나 상대 팀에 대해 조언한 내용이 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김영빈은 "특별히 말해준 부분은 없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예상 밖의 답변에 기자회견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장으로서 느끼는 부담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김영빈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장으로서 개인적인 부분보다 팀적인 요소를 더 우선순위에 두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이징을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리그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과 로테이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조직력 저하까지 극복해야 한다.
정정용 감독은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승점 3점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북이 베이징 원정에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고 공격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