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귀환' 무리뉴, 엘 클라시코 6경기 무패 대기록!...레알 역사상 단 3명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라리가 우승을 위해 싸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6 22: 17

조세 무리뉴(63) 감독이 13년 만에 돌아온 엘 클라시코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단 3명만 달성한 바르셀로나전 6경기 연속 무패 기록까지 완성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해냈다. 13년이 지났지만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주는 그의 승부사 기질은 여전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와 무리뉴 감독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엘 클라시코에서 FC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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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승리의 주인공이었다.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후반 16분 하피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42분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미끄러지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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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는 단순한 라이벌전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7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복귀한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8차례 맞대결 성적을 2승으로 늘렸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완성했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번 승리로 4승 2무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포함해 단 3명이다. 앞서 미겔 무뇨스 감독이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같은 기록을 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13년이라는 긴 공백을 지나 두 전설적인 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치른 엘 클라시코 전체 성적은 6승 6패가 됐다.
우승 경쟁 구도도 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 전까지 라리가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는 6점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면 격차는 9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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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반대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격차는 3점으로 줄었다. 바르셀로나의 개막 연승 행진도 9경기에서 멈췄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결과보다 더 큰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내 생각에 레알 마드리드는 캄 노우에서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팀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우승하기 위해 경기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아서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침착하게 경기했고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정말 강한 선수단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었고, 모두 승리할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승리의 공로도 선수들에게 돌렸다. 무리뉴 감독은 "공로는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기면 선수들이 칭찬받지만, 지면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진다. 그래서 매주 감독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의 전술적 균형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에게 뛰어난 선수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선수들은 경기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올바른 정신력까지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원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들을 조합하는 것이 비슷한 유형의 선수 두 명을 배치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조합은 수비할 때 균형을 만들어주고 공격할 때는 경기의 질을 높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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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여러 팀을 상대로 4골 이상 넣으며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 이번 승리에 지나치게 들떠서는 안 된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플릭 감독은 패배를 변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여유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신선함이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분히 회복하고 제대로 훈련하면서 이번 패배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경기에서는 작은 차이가 중요하다. 그런 요소들이 승패를 결정하는데 오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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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움직임이 평소처럼 가볍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것이 우리가 바꿔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감독의 복귀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13년 만에 엘 클라시코에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6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완성했고, 한때 9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무리뉴 감독이 강조한 목표는 바르셀로나와의 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라리가 우승이다. 이번 엘 클라시코 승리가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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