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막을 수 있나.
KIA 타이거즈의 최강 클린업이 가을을 관통하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과 4할이 가능하다는 헤럴도 카스트로, 가을에 강한 나성범까지 이른바 '도-카-나 클린업이 강력한 파괴력으로 가을야구 4연승을 이끌고 있다. 테이블세터진과 하위타선이 부진해도 여기서 득점이 생기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위를 떨쳤다. 3번타자 김도영이 리드오프 역을 맡았다. 1회 2사후 볼넷을 골라 도루에 성공하자 카스트로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지는 선제 결승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성범이 좌익수 옆 2루를 작렬해 불러들였다.

3회도 2사후 김도영이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터트리자 카스트로가 9구만에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삼성 1선발 크리스 페덱은 한준수에게 솔로홈런까지 맞고 승기를 건네주었다. 페덱은 5회 김도영을 13구를 던지며 상대하느라 투구수가 너무 많아져 강판했다. 카스트로는 바뀐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또 안타를 터트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클린업은 맹위를 떨쳤다. 김도영이 1차전 멀티홈런과 3차전 전율의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MVP에 올랐다. 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볼넷 4득점의 맹활약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2안타 2득점 1도루로 찬스메이커 노릇을 했다.
4번타자 카스트로는 준플레이오프 타율 4할1푼7리의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1차전 동점 솔로홈런으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12타수5안타2타점 3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안타를 터트렸다. 김도영이 만들어준 찬스를 득점타로 연결하며 데일리 MVP에 올랐다.
나성범도 가을에서 클러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2차전 1회말 2-0으로 달아나는 우익수 옆 2루타, 5회 6-2 승기를 잡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차전에서는 2회초 선제결승홈런에 이어 6회 쐐기를 박는 우월홈런을 날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타점을 추가하며 클린업의 파괴력을 높였다.

도카나 클린업은 2026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7홈런, 18타점, 14득점을 합작하고 있다. 김도영을 피하면 카스트로를 만나고, 또 나성범이 기다리고 있다. 정교한 타격에 강력한 장타까지 장착한데다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타를 터트리는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상대에게는 '산 넘어 산'의 부담감을 주고 있다.
키플레이어는 김도영이다. 홈런킹인데다 상대가 피하면 출루와 도루로 득점권까지 진출해 기회를 만들어 준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에게 계속 타점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이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나가면 카스트로에게 연결된다.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스윙 하면서도 걸어나가면 카스트로와 성범에게 좋은 상황이 걸린다"고 말했다.
동시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테이블세터진과 하위타선에서 좀 더 힘을 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도영 카스트로 성범에게서 점수가 난다. 카스트로가 힘들어질 때가 고민이다. 하위타선과 1~2번 타자들이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감독의 주문이 실현된다면 빅이닝이 찾아온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1회 5득점, 3차전 2회 7득점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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