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아람이 사랑과 일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당당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아람은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1, 12회에서 훈민제과 TF 스낵3팀 사원 박수아 역으로 활약했다. 회사 내부 비리와 친구와의 갈등으로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한편, 남궁호(서강준 분)를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박수아는 회사 내부 비리와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짚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신을 배신한 친구와 마주한 순간에도 상대의 비난에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스스로를 바꾸기보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끝내 눈물을 흘리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신념을 중요하게 여기는 박수아의 단단한 내면을 보여줬다.

남궁호를 향한 마음은 한층 깊어졌다. 이미도(안은진 분)와 마주한 상황에서 박수아는 남궁호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사람 중 남궁호가 가장 멋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상대를 향한 마음을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박수아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자신을 멋있다고 말해준 남궁호에게 고마움을 전한 박수아는 “덕분에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심을 전하며 한층 솔직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남궁호에게 먼저 입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이미도와 한태승(이주안 분)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사자대면이 펼쳐져 남은 이야기의 향방에 궁금증을 더했다.
조아람은 극한의 대립 상황에서 박수아의 당찬 성격을 선명하게 살리는 동시에 인물의 내면에 자리한 상처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징계위원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는 장면에서는 흔들림 없는 태도로 캐릭터의 주체성을 드러냈고, 오랜 친구와 맞서는 장면에서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친구의 모진 말에도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을 전하다 끝내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상처받은 마음과 쉽게 꺾이지 않는 의지를 동시에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로맨스에서는 또 다른 매력이 빛났다. 남궁호와 함께하는 장면에서 조아람은 수줍음과 진솔함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설렘을 높였다. 상대를 향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입맞춤을 건네는 과감함으로 박수아만의 사랑법을 완성했다. 팽팽한 갈등부터 풋풋한 로맨스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