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에게 강하다고? 그건 오해” 2년 전 KS 홈런 영웅의 뜻밖의 고백…“긴 휴식? 다 핑계다” [PO2]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27 16: 30

“다들 그 장면 때문에 제가 네일에게 강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오해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은 2년 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가을 무대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한 방이었다. 하지만 김헌곤은 당시의 활약을 내세우기보다 현재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헌곤은 “KIA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긴 한데 단기전은 기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2년 전에 있었던 일은 사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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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지난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삼성 김헌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0.26 / jpnews@osen.co.kr
김헌곤은 “이기고 싶은 마음도 크고 정규시즌보다 긴장도 되지만 야구라는 게 그런 마음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다. 어제는 지나갔고 오늘은 또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겨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아무리 으쌰으쌰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긴 휴식이 경기 감각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에도 차분하게 답했다. 김헌곤은 “사실 다 핑계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쉬었기 때문에 몸도 회복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어제는 KIA의 기세가 좀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과를 외부 요인에서 찾기보다 상대의 좋은 경기력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2차전에서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KIA는 애덤 올러가 나섰다.훈련을 마친 삼성 최형우가 이종욱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6.10.27 /sunday@osen.co.kr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최형우가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헌곤은 “형우 형이 나가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저뿐만 아니라 뒤에 나가는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배들을 향해서도 신뢰를 보냈다. 김헌곤은 “조언보다는 어린 선수들도 경험을 꽤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 각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을 무대에서 쌓은 자신의 경험을 앞세우기보다 동료들의 역량을 믿고, 첫 경기의 패배보다는 다음 경기를 바라보는 김헌곤. 베테랑의 차분한 태도에는 반격을 준비하는 삼성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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