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11분 만에 결승골 폭발!' 오현규, 블라호비치와 주전 경쟁에도 존재감 과시..."매우 프로다운 선수" 감독 극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7 23: 59

오현규(25, 베식타시)가 교체 투입 11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산 블라호비치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베식타시는 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라운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6승 3패(승점 18)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22)와의 격차는 4점이다.

[사진] 베식타스 JK 공식 소셜 미디어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은 블라호비치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오현규는 후반 20분 윌프레드 은디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는 투입 1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 31분 나왔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오현규가 가로챘다.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문까지 질주했고,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왼발로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 11분 만에 터진 선제 결승골이었다. 베식타시는 후반 44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베식타스 JK 공식 소셜 미디어
오현규에게는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이었다. 지난 16일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식전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오현규는 약 25분 동안 슈팅 2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 2회와 지상 경합 2회, 공중 경합 1회를 모두 성공했다.
이탈리아노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에 따르면 이탈리아노 감독은 경기 후 "오현규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교체 투입 직후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현규는 매우 프로다운 선수다. 블라호비치, 세미흐 클르츠소이와 함께 시즌 내내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다. 나는 오현규에게 매우 만족한다"라고 강조했다.
오현규 역시 "행복하다.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경기력에도 만족한다. 블라호비치와 함께 뛰는 것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베식타시를 위해 항상 100% 이상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1분을 뛰든 5분을 뛰든 내 기량을 보여주려 한다. 리그에서도 득점을 기다렸는데 마침내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 베식타스 JK 공식 소셜 미디어
이번 득점은 주전 경쟁에서도 의미가 크다. 베식타시는 올 시즌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경쟁이 치열해졌다. 오현규는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호펜하임전에 이어 바샥셰히르전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특히 이날은 블라호비치와 함께 뛰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두 공격수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조규성(미트윌란)은 25일 륑비 BK와 덴마크 수페르리가 1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공식전 5호 골이었다.
조규성에 이어 오현규까지 득점하면서 11월 A매치를 앞둔 대표팀 최전방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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