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끌고 갔다" 집념의 밀워키, WS 새역사 쓴다…"정말 맥 빠질 수밖에" 탬파베이 망연자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27 18: 20

“상대 투수들을 지옥으로 끌고갔다.”
밀워키 브루워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그리고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새역사와 함께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밀워키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밀워키는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선점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밀워키의 공격력은 가히 폭발적이고 경이적이었다. 3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5회, 2사 후 무려 7타자연속 안타에 힘입어 무려 8득점에 성공하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10-0까지 벌어졌고 탬파베이는 전의를 상실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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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밀워키의 5회는 월드시리즈 역사에 남을 이닝이었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이날 5회 2사 후 8득점이 월드시리즈 역사상 한 이닝 2아웃 이후 최다 득점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122년 월드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이닝이었다. 한 이닝 7타자 연속 안타로 포스트시즌 최초의 기록. 한 이닝 8득점 이상도 역대 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MLB.com’은 이날 3차전에 보여준 압도적인 밀워키의 빅이닝과 경기를 두고 ‘122번의 월드시리즈 역사상 이런 이닝은 한 번도 없었다. 월드시리즈에서 한 팀이 한 이닝, 그것도 2아웃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점수를 낸 팀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4연승 스윕을 달성하고 월드시리즈에 오른 밀워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이날 월드시리즈 3차전까지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8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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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가 만약 4차전까지 잡아낸다면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9연승과 함께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4차전 승리시, 밀워키는 1975년 리그챔피언십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바뀐 이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모두 4연승으로 스윕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밀워키는 대표적인 스몰마켓팀이다. 흥행 면에서도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밀워키는 메이저리그 전체 19위(1억4350만 달러) 수준의 팀 연봉으로도 얼마든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 연봉 2위(3억3800만 달러)의 다저스를 압도한 것만 봐도 밀워키의 집념과 경기 접근 방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특히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는 끈질긴 타석에서의 방향성은 다저스와 탬파베이를 가리지 않고 곤혹에 빠드리고 있다.
‘MLB.com’은 ‘밀워키가 또 다시 상대 투수들을 지옥까지 끌고 갔다’라고 설명하며 ‘지난 2차전에서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5-4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탬파베이 투수들에게 184개의 공을 던지도록 이끌었다. 이는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의 투수들이 던진 최다 투구수 역대 2위의 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
외야수 살 프렐릭은 “우리 타선은 조금씩 점수를 쌓아가면서 투수들을 지치게 만들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 투수를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밀워키 팻 머피 감독은 “우리 타자들은 상대를 지옥으로 끌고 가도록 하고 우리 선수들은 그 방식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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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역시도 스몰마켓으로 끈끈한 팀 컬러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탬파베이도 밀워키에게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케빈 캐시 감독도 “정말 맥이 빠지는 결과다. 그렇지 않을 수 있나”라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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