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부터 임수향까지 총출동…사랑·이별·성장 담은 8편 단막극 온다(‘드라마스폐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28 11: 03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이 서로 다른 삶의 순간과 감정을 담아낸 8편의 이야기로 올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오는 11월 18일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인생에서 마주했을 법한 ‘그 노래’를 매개로 사랑과 이별, 성장 등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그려내는 단막극 프로젝트다. 42년간 이어져 온 KBS 단막극의 전통을 잇는 이번 작품은 익숙한 음악에 각기 다른 인물들의 사연을 녹여내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28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당신의 오늘을 물들일 8가지 노래 8가지 이야기’라는 문구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음악을 따라 각 작품의 주요 장면들이 빠르게 교차하며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인물들을 비추고, 짧은 순간만으로도 다채로운 장르와 감성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흑백 화면 속 표예진이 등장해 급히 큐 사인을 보내자 ‘ON AIR’ 표시등에 불이 들어오고, 이내 화면은 컬러로 전환된다. 녹음실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강애심의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수빈, 한예지, 정다빈, 이기택, 서범준, 한수아, 임수향, 주종혁, 경수진, 박세완, 서지혜, 우다비 등 배우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인물들의 표정과 미소에 각기 다른 감정이 담기면서 작품마다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먼저 ‘봄 내음보다 너를’(연출 김영준, 극본 이사하)은 반려묘를 떠나보낸 뒤 무대공포증에 시달리는 싱어송라이터 김나은(우다비 분)이 반려묘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잡화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애심, 김현진이 함께하는 이 작품은 상실의 아픔을 마주한 인물이 다시 노래할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연극이 끝난 후’(연출 김한슬, 극본 성우진)는 폐지 위기에 놓인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발령받은 까칠한 시사 PD 나혜미(표예진 분)가 다정한 방송작가 구준영(이기택 분)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동심 소환 로맨스다.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지는 과정 속에서 웃음과 설렘은 물론,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의미까지 전할 전망이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연출 김규현, 극본 이슬비)는 진우(주종혁 분)를 짝사랑하게 된 소정(박유림 분)이 그의 다정한 모습 뒤에 숨겨진 외로움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감성 멜로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려는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 썸머’(연출 배수경, 극본 최이경)는 같은 꿈을 향해 달리며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세 친구 이한결(서수빈 분), 김현(한예지 분), 홍수빈(정다빈 분)이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우정이 조금씩 변해가는 순간과 빛바랜 관계를 떠나보낸 뒤 마주하는 새로운 시작을 담아내며 청춘의 성장통을 그려낸다.
‘회상’(연출 김규현, 극본 강한)은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유령 의사의 수술대 위에 또 다른 희생자를 올려야 하는 한세진(임수향 분)의 갈등을 다룬다. 복수를 계획한 한세진과 성공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 이유민(김시은 분)의 만남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가운데, 복수와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선택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실록’(연출 김영준, 극본 임의정)은 159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사당패의 우두머리 천지(경수진 분)가 유생 안의(김원해 분), 손홍록(김형묵 분)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여정을 담은 사극이다. 역사적 실존 인물들의 업적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소중한 기록을 지켜내려 했던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조명한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연출 배수경, 극본 마아림)은 인생 첫 독립을 앞두고 단기 임대 보증금 사기를 당한 안어진(서지혜 분)이 부동산 앱의 사기꾼 ‘피터팬007’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지우(박소이 분), 박희동(서범준 분)과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안어진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따뜻한 여운을 전한다.
‘가을 아침’(연출 김한슬, 극본 설이나)은 일란성 쌍둥이 언니의 살해 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형사 나지언(박세완 분)이 13년 만에 다시 발생한 미라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시열(이동하 분), 윤초록(이승룡 분)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좇는 나지언이 과거의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 1차 티저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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