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다전제라 준비할 게 많았는데, 팀원들과 어떤 챔피언을 할지 이야기를 잘 나눴습니다."
T1의 2026 롤드컵 8강 진출이 걸린 첫 번째 다전제의 주인공은 '도란' 최현준이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낸 최현준이 치열했던 첫 다전제 승리의 기쁨과 함께 8강 안착 소감을 전했다.
T1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 1패 조 모비스타 코이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CK에서는 디플러스 기아(DK), 젠지에 이어 세 번째로 8강 진출 팀에 이름을 올렸다.

공수에 걸쳐 눈부신 무력을 뽐낸 최현준은 이번 시리즈 POS(Player of the Series)에 선정됐다. 최현준은 1세트 초중반 팽팽한 난전 속에서 39분 드래곤 영혼을 건 대격돌 당시 암베사로 과감한 궁극기 진입을 성공시켜 한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상대 핵심 딜러를 저격하고 에이스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슈퍼플레이로 기선 제압을 완수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그웬을 잡고 상대 오른을 상대로 상성 우위를 점하며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장악했고, 한타마다 적진을 자유롭게 헤집으며 체급 차이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최현준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 "오늘 전체적으로 팀 조합에 맞게 조합을 잘 살려서 게임을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1세트 때 마지막 한타에서 궁극기로 시작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판 2선승제 다전제를 경험한 과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현준은 "월드 다전제이다 보니 경기를 준비할 게 많았는데, 팀원들과 전체적으로 어떤 챔피언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잘 나눴다"고 끈끈한 팀워크와 소통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현준은 현장 팬들과 국내 팬들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지 팬분들이 되게 열심히 격하게 응원해 주셔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기분도 잘 났다"며 "멀리 한국에서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를 건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