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오윤아, 시부모님도 최초공개.."천사같은 분들" 울컥 ('편스토랑')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30 07: 20

배우 오윤아가 11년 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발달장애 아들 민이를 친손자처럼 품어준 시부모님의 따뜻한 진심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오윤아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윤아는 "제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의 축하를 받았다. 아들 민이를 출근시킨 뒤 남편을 위한 아침 식사까지 준비하는 달라진 일상도 공개했다. 오윤아는 "좋은 분을 만나게 돼 새 출발을 했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남편은 1984년생으로, 1980년생인 오윤아보다 4살 연하다.

두 사람은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오윤아는 "처음에는 그냥 친구였다"며 연애할 생각조차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오윤아는 재혼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07년 태어난 아들 민이가 언제나 삶의 최우선이었기 때문. 하지만 남편은 연인이 되기 전부터 민이를 살뜰하게 챙겼다. 사귀지도 않던 시절 민이를 목욕탕에 데려가는가 하면, 사춘기에 접어든 민이에게 양치와 머리 감는 법 등을 가르쳐주며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줬다고.오윤아는 "친아빠에게 받지 못했던 챙김을 이분을 통해 경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였다"고 고백했다.
민이 역시 지금의 남편을 무척 좋아했다고. 오윤아는 민이가 당시 '삼촌'이었던 남편을 계속 기다릴 정도로 따랐다며, 어느 순간 그를 가리켜 "우리 가족"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민이가 '우리 가족'이라고 하더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들의 마음속에 이미 가족으로 자리 잡은 남편의 존재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한 오윤아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시부모님과의 만남이었다. 오윤아는 시어머니가 평소 '편스토랑'의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민이를 지켜봐 온 시어머니는 "천사같은 분, 민이를 너무 보고 싶었다"며 먼저 관심을 보였다고. 특히 오윤아가 아들을 데려가는 일을 조심스러워하자 시부모님은 오히려 계속 민이를 데려오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처음 만난 날 시아버지가 보여준 행동도 잊을 수 없었다. 오윤아는 시아버지가 민이를 보자마자 따뜻하게 안아줬다며 당시의 진심 어린 포옹을 떠올렸다. 시부모님은 민이가 지나가듯 좋아한다고 말했던 뻥튀기까지 기억해 사다 놓는 세심함을 보였다.또 "아이에게 말을 많이 시켜야 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다 할 수 있다"며 민이의 성장을 함께 응원했다고.단순히 며느리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민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마음을 모은 것이다.
이후 민이의 스무 살 생일도 시부모님과 함께 축하했다. 어느덧 한 가족이 된 이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민이를 친손자처럼 반겨주는 시부모님을 보며 결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자신뿐 아니라 아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는 것.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아갈 생각뿐이었던 오윤아에게 남편과 시부모님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족이 됐다.
11년 만에 다시 결혼을 결심한 오윤아. 자신보다 아들을 먼저 품어준 남편, 그리고 민이를 따뜻하게 맞아준 시부모님과 함께 시작한 새로운 인생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편스토랑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