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커피 사겠습니다” 역전 2루타 치고 세리머니, 너무 좋아 실책 못봤다…결승타 치고도 벌금내는 사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30 02: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26)가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3루 진루를 하지 못한 상황을 해명했다. 
박승규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승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KIA 야수진의 중계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오며 3루 뒤쪽으로 공이 빠졌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시라카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삼성 박승규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10.29 / jpnews@osen.co.kr

그런데 박승규는 경기를 뒤집은 기쁨에 세리머니를 하다가 KIA 야수진의 실수를 보지 못했다. 주루코치가 3루로 오라고 사인을 보냈지만 박승규는 보지 못했고 결국 2루타로 이 플레이는 끝났다. 다행히 이후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박승규가 추가 진루를 하지 못한 것은 해프닝으로 지나갔다. 
삼성은 박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선점했다. 박승규는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데일리 MVP는 중요한 홈런을 친 류지혁이 선정됐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시라카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삼성 박승규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29 /sunday@osen.co.kr
박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감회가 새롭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 팀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많다. 또 좋은 선배가 많다. 그냥 즐겨라, 과감하게 후회없이 하자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진짜 과감하게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포스트시즌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2루타 세리머니 상황을 묻는 질문에 박승규는 “2루타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하고 있는 도중에 플레이가 이어지게 됐다.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세리머니를 하겠다. 형들이 정신 차리라고 장난으로 말했다. 장난으로 벌금을 내라고 해서 기분좋게 커피를 살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타율 3할(10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 1도루 OPS .885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박승규는 아직 데일리 MVP는 수상하지 못했다. “수상 욕심은 없다”고 밝힌 박승규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하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 좋은 형들이 많으니까 나는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감독님이 미소만 지어도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 미소가 가장 보고 싶고 계속 감독님이 미소짓게 하고 싶다”며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6-4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1패후 2연승을 거두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경기 종료 후 오늘의 타격감상을 수상한 삼성 박승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9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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