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생존하게 돼서 기쁩니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해서 꼭 8강 진출을 이뤄내겠습니다."
벼랑 끝 탈출에 성공한 카르민 코프(KC)의 미드 라이너 '예후' 강예후가 안도감과 함께 다음 라운드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르민 코프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CFO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는 2승 2패 조로 향하며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강예후는 벼랑 끝 승부에서 거둔 승리의 소감을 전하며 팀의 강점인 한타 집중력을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강예후는 "최근 대회에서 우리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한타가 잘 풀리지 않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라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한타 단계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세트 중반까지 케이틀린을 앞세운 CFO의 거센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카르민 코프는 중후반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바론 지역 교전에서 카밀이 상대 핵심 딜러인 케이틀린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교전 대승을 이끌어낸 국면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강예후는 "장로 드래곤 교전 시점에는 이미 충분히 할 만하다고 느껴서 '집중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도 "그보다 앞서 바론 쪽에서 카밀이 상대 케이틀린을 물고 늘어지며 인원을 대거 잡아낸 순간이 경기를 푸는 데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롤드컵이 생애 첫 월즈 무대인 강예후는 LEC 시절 쌓았던 경험 덕분에 큰 무대에서도 의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월즈가 막 특별히 다르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LEC에서 다른 나라를 오가며 경기를 치렀던 로드 트립 경험이 있어서 크게 긴장되지 않고 오히려 재밌게 임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강예후는 "준비 잘해서 꼭 이곳을 뚫고 8강 무대에 오르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