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내전의 악마' TES, BLG 상대로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 LPL 두 번째 8강 녹아웃行(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30 10: 34

'내전의 악마'라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톱 e스포츠(TES)가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벼랑 끝에서 매서운 뒷심과 철저한 밴픽 응징을 발휘해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TES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 1패 조) BLG와 경기에서 베테랑 '369'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TES는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출발은 BLG가 좋았다. 서전에서 BLG는 미드와 정글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틀어쥐고 전장을 흔들었다. 1티어 정글러로 평가받는 키아나를 잡고도 정글링과 교전 속도에서 밀린 TES는 BLG의 유기적인 공세에 대처하지 못했다. 미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나이트의 맹활약 속에 BLG가 여유롭게 첫 세트를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해낸 것은 '369' 바이자하오의 아트록스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 BLG는 르블랑을 필두로 미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지배했다. 팽팽한 난타전 양상 속에서도 TES는 교전마다 집요하게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아트록스와 로크를 조합한 진형이 후반 한타 페이즈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369는 정교한 텔레포트 위치 선정과 폭발적인 지속 교전 능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봇 진영에서도 화력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한 TES는 37분 36초 만에 킬 스코어 13-10으로 세트를 매듭지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에서는 TES의 철저한 밴픽 응징과 완벽한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밴픽 페이즈에서 BLG의 구성을 영리하게 저격한 TES는 암베사의 하드 카운터인 레넥톤을 369에게 쥐여주며 탑 라인전 구도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여기에 판테온과 신드라, 트리스타나가 협곡 전체를 압박하며 BLG의 진형을 무너뜨렸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교전 능력을 선보인 TES는 단 27분 48초 만에 킬 스코어 17-3으로 BLG를 궤멸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TES는 당당히 8강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LPL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BLG는 2승 2패 조로 내려가며 마지막 5라운드에서 8강 진출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치게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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