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이 4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원태인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26경기(145⅓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한 원태인은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발투수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팀 사정상 불펜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1-5로 패해 등판하지 않았던 원태인은 2차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8-3 승리를 지켰고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은 오늘 경기 전에 수석코치님이 6회부터 끝까지 다 던질 수 있게 준비를 해달라고 하셨다. 원래는 오늘 안 던지면 4차전 선발투수로 나갈 예정이었는데 감독님 계획이 바뀌셔서 페덱이 4차전에 나가고 나는 오늘 내일 다 불펜에서 대기를 한다. 오늘도 끝까지 던지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이)승민이와 투수들을 믿고 내일 경기까지 생각하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빨리 내려올 줄 알았다면 6회, 7회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내려왔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한 원태인은 “그래도 이겼으니 모든 것을 다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선택에 따라서 내일도 아마 불펜으로 등판하기 위해 빠른 시점에 내려간 것 같은데 내일도 컨디션이 좋게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이 4-3으로 앞선 6회 등판하자마자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원태인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다. (강)민호형이 저번에 마무리로 올라갔을 때 체인지업이 너무 좋다고 느껴서 (나)성범 선배한테 3구 연속 체인지업을 갔는데 더 잘 떨어뜨렸어야 했다. 민호형도 내가 9회까지 갈거라고 생각해서 뒤에 줄거 미리 줬다고 생각하고 다시 잘해보자고 하셨다. 덕분에 7회까지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다시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7회 2사 김도영의 타석에서 교체된 원태인은 “7회에 밸런스가 잡히면서 주자가 없기 때문에 (김)도영이와 승부를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코치님이 올라오시더라. 코치님이 교체 체스처로 올라오시길래 장난치시는줄 알았는데 진짜 바꾸는거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감독님은 바로 불러서 오늘 맡은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고 해주셨다. 오늘만 있는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아 내일까지 생각하시는구나’라고 각오를 했다”며 웃었다.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만 뛴 원태인은 “솔직히 준비를 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재미도 있다”면서 “감독님이 나를 제일 믿으니까 최후의 보루로, 비밀병기로 이렇게 사용을 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내일 나가게 되면 연투는 처음이지만 무조건 한 이닝만 틀어막는다는 생각으로 힘 있는 공을 뿌리겠다”고 전력투구를 다짐했다.
![]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6-4로 승리했다.디아즈의 투런홈런, 류지혁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박승규의 결승타, 구자욱의 추가 적시타에 힘입었다. 원태인을 포함해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1패후 2연승을 거두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KIA는 투수 9명의 투입하는 물량작전을 벌였지만 타선의 응집력에서 한뼘 뒤지며 1승후 연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렸다. 김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3출루를 했지만 앞뒤에서 뒷받침이 없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원태인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0.29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046773411_6ae3f7a1e1f15_1024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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