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번 만나서 3번 다 졌다’ 4차전 선발 페덱, 복수심 활활 “이제는 개인적인 감정, 4차전 잡고 KS 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30 14: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30)이 KIA 타이거즈에 설욕을 다짐했다. 
삼성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로 페덱을 예고했다.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76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삼성에 합류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잠시 결장하기도 했지만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복귀해 3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페덱을 내세웠다. 하지만 페덱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정규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12이닝) 2패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결국 1차전에서는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페덱은 지난 29일 3차전 전 인터뷰에서 “1차전이 끝나고 속상한 마음도 있었고 실수했던 부분과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다 잊고 빨리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원래 내 마음을 일기 같은 것으로 정리하는데 다 정리를 하고 나니까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올해 KIA를 3번 만나 모두 패한 페덱은 “이제부터는 KIA와는 내 개인적인 감정으로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 붙어서 세 번 다 패했다. 이제는 빠르게 고쳐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빨리 고쳐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최일언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페덱과 얘기하고 있다. 2026.10.26 / foto0307@osen.co.kr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페덱은 “미국과 한국은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홈팬들, 원정팬들 상관없이 큰 소리로 응원을 해주는 것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그렇게 응원을 해주시니까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에너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뜨거운 경기장 분위기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페덱은 “물론 큰 응원이 부담감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나도 더 흥분되고 에너지를 얻는다. 항상 내 이름을 연호해줄 때마다 큰 에너지로 다가왔다. 정말 감사드리고 광주에서 3차전, 4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로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페덱은 1차전 등판 후 3일 휴식 후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아직 4차전 선발 등판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페덱은 “(원)태인이가 불펜으로 이동했고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감독님께서 4차전에 던져달라고 부탁하신다면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당연히 던질 수 있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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