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끔찍했다" KBO 발판 삼아 빅리거 부활…"다년계약도 가능" 이제는 FA 대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30 15: 19

“한국행 제안을 듣고 끔찍했다.”
한국행 제안을 받고 끔찍하다는 생각까지 했던 선수, 이제는 KBO의 커리어를 발판으로 프리에이전트(FA) 대박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MLB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튿날인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들을 공시했다. 올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KBO리그 출신 에락 라우어 역시 FA 자격을 취득했다.
라우어는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방출대기 명단에 오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로 현금트레이드가 된 이후 다저스 투수진에서 전천후 역할을 해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선발진에 부상자들이 발생한 다저스는 선발 역할이 가능한 라우어가 필요했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IA 에릭 라우어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8.0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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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8경기(6선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14경기(12선발) 7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준수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9월 초 왼팔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일정에는 함께하지 못했다.부상으로 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라우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현지의 평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토론토에서 영입한 라우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다저스 선발진이 완전한 전력을 회복하면서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결국 다저스에 남게 됐다’고 올해 라우어를 평가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라우어는 다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마무리 했지만 LA에서 선수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다년계약을 따낼 것으로 에상한다”고 밝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문한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29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찍으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어깨 부상 등으로 커리어가 내리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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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4년 KIA 타이거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한국시리즈 여정까지 함께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KBO리그에서는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당시 한국행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당시 아내도 첫 아이를 임신했던 상황. 당시 “KIA의 제안을 받고 12시간 안에 결정해달라는 말을 듣고 끔찍했다. 한국에 가는 건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내의 권유로 KIA 유니폼을 결국 입었고 건강함을 증명한 뒤 빅리그 복귀의 발판이 됐다.
KIA 잔류의 의지가 높았지만 KIA는 라우어를 포기했고 라우어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라우어는 2025년 토론토에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28경기(15선발) 9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빅리거 자격을 증명하고 생존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대니 레예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루에서 KIA 라우어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25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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