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하주석(32)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주석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한화에서 가을야구를 했고 올해는 KIA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71경기 타율 2할4푼9리(225타수 56안타) 4홈런 22타점 23득점 OPS .651을 기록하며 KIA 내야진의 구멍을 잘 메워줬고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1타점 2득점 OPS .774를 기록중이다.

이적 첫 해 또 한 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하주석은 “운이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일단 이겨서 한국시리즈까지 가야 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지만 2차전(3-8)과 3차전(4-6)에서 연달아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광주에서 열리는 4차전과 대구에서 열리는 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과 대구까지 가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한 하주석은 “어제는 모든 선수들이 아쉬운 경기를 했다. 모두 다 같이 오늘 이겨서 대구까지 가고 거기서 또 이겨서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면서 “5일치 짐을 쌌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오늘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에는 이날 삼성 선발투수인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던 하주석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페덱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주석은 “(강)민호형이 볼배합을 정말 잘하시더라. 타석에서 앞타자들에게 던지는 공들, 첫 경기에서 나에게 던졌던 구종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타이밍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한화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하주석은 “작년 플레이오프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삼성에 페덱이 있는 정도가 다르다. 나머지는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야구선수로서 축복이고 정말 소중한 기억이다”라고 말한 하주석은 “올해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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