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가 첫 번째입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98승 베테랑 양현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4차전 선발투수로 통보를 해놓고 제임스 네일을 먼저 기용했기 때문이다. 직접 양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양현종도 팀 승리가 첫번째라며 흔쾌히 불펜대기를 받아들였다.
![]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6-4로 승리했다.디아즈의 투런홈런, 류지혁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박승규의 결승타, 구자욱의 추가 적시타에 힘입었다. 원태인을 포함해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1패후 2연승을 거두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KIA는 투수 9명의 투입하는 물량작전을 벌였지만 타선의 응집력에서 한뼘 뒤지며 1승후 연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렸다. 김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3출루를 했지만 앞뒤에서 뒷받침이 없었다. 8회 KIA 양현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9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615774536_6ae4494b9ce96_1024x.png)
앙현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4선발로 내정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가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시라카와 게이쇼가 모두 호투를 펼치면서 3연승으로 끝났다.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4선발로 등판을 준비했다. 그런데 1차전 선발 네일이 5회 헤드샷으로 퇴장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불펜이 잘 막아 1차전은 5-1로 승리했다.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을 거푸 패하면서 1승2패 벼랑끝에 몰렸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을 놓고 고민에 빠졌고 최종 선택은 네일이었다.
1차전에서 57구에 불과해 사흘 휴식 등판이면 충분히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 선발 가운데 가장 좋은 구위를 가졌기에 네일을 내세웠다. 대신 양현종은 네일 뒤에서 불펜 대기를 한다.
이 감독은 "광주 4차전을 준비하도록 했다. 현종이가 오래 쉬어서 몸은 좋은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했다. 벼랑끝이어서 선발로 올려도 문제 없지만 이길 수 있는 1선발을 올리는 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기지 못하면 내일이 없다. 네일을 안 써보고 경기를 마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종이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현종이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첫 번째'라고 말해주었다. 베테랑으로서 감사하다"며 "일단 네일 뒤에서 대기한다. 구위 저하가 보이면 현종이가 뒤에 나선다. 이어 (정) 해영이를 붙이겠다. 네일이 5회까지 지나간다면 필승조가 나선다"고 마운드 운용 방침을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