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팀 감독은 왜 KIA 타이거즈보다 삼성 라이온즈를 더 경계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U-23 야구대표팀과의 한국시리즈 대비 마지막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 상대팀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는 정규시즌 2위 삼성의 2승 1패 우위로 진행 중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무패로 물리친 KIA가 플레이오프까지 기세를 이어 1차전을 먼저 따냈으나 잠자던 사자가 깨어나며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따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남은 승수는 1승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두 팀 모두 5차전까지 하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사실 누가 올라와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KIA가 낫지 않을까 싶다. KIA가 아무래도 더 지칠 수밖에 없다. 삼성은 타선이 1번부터 9번까지 고르게 쳐서 까다롭다. 1, 2번이 빠르고 하위타선도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보면 전체적인 결과가 나와있다. 삼성은 이제 몸도 다 풀린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올라올 경우 KT는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부터 5차전까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또한 부담스러운 부분. 이강철 감독은 “삼성이 장타력이 좋은 팀인데 대구구장에서 3번을 해야 한다. 부담스럽다. 우리 팀에 땅볼유도형 투수들이 있지만, 대구는 툭 맞으면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는 1차전이 우천 순연된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1차전 개시일이 바뀐다. 플레이오프가 30일 4차전에 끝날 경우 예정대로 내달 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지만, 이날 KIA의 승리로 5차전이 성사되면 하루 뒤인 3일이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만일 플레이오프를 한 경기 더하면 내일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괜찮다고 해서 내일은 쉰다. 한국시리즈가 1경기 밀릴 경우 11월 1일과 2일 이틀 연습하고 3일 1차전에 들어간다”라고 플랜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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