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g 빠졌다, 내 몸 따질 때 아니야” 30세 마무리의 투혼, 2이닝 퍼펙트 세이브→탈락 위기 KIA 구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31 02: 1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상현(30)이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는 2이닝 세이브를 성공했다. 
전상현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가 6-4로 경기를 뒤집은 8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박승규-구자욱-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김영웅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김헌곤은 3루수 직선타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OSEN DB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중요한 2이닝 세이브를 성공시킨 전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광주에서 끝나지 않고 대구로 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막판부터 멀티이닝을 많이 막았다”고 말한 전상현은 “원래는 힘들거나 부담감이 있었는데 시즌 막바지부터 결과를 내면서 좋은 경험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됐다. 몸 상태는 괜찮다. 지금은 내 몸 상태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는 전상현이 공을 하나 던질 때마다 관중석이 들썩들썩했다. 전상현은 “나는 사실 그런 팬들의 응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부터 경기장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네일이, 방문팀 삼성은 페덱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30 / foto0307@osen.co.kr
“사실 어제 경기를 져서 화도 많이 났다”고 말한 전상현은 “오늘이 2026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대 지기 싫었고 꼭 대구로 가고 수원까지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부담감보다는 가을야구를 길게 즐기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트시즌 기간을 거치며 체중이 많이 빠진 전상현은 “한 4kg 정도 빠진 것 같다. 회복을 하려고 억지로 많이 먹고 있다. 나도 모르게 체중이 빠졌다”면서도 “지치지는 않았다. 원래는 많이 던지면 다음날 안좋은데 포스트시즌에서는 오히려 던지고 다음 날이 더 좋은 것 같다. 몸 상태나 컨디션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KIA와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5차전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전상현은 “야구를 하면서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모두 경험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 올해 내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가을야구는 무조건 후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2차전과 3차전은 후반 싸움이 되지 않아서 패배했다. 5차전 한 경기가 남았는데 우리 모두 정말 잘 달려왔다. 후회없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즐겼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네일이, 방문팀 삼성은 페덱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후 김태군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30 / foto0307@osen.co.kr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