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다시 유니폼을 입고 함께했던 시간은 참으로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문동환 전 드림팀 총괄 코치가 정든 고향팀을 떠나며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롯데는 이동욱 신임 감독 체제 출범에 맞춰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문동환 전 코치를 비롯한 일부 코치들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문동환 전 코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오랜 세월이 흘러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다시 유니폼을 입고 함께했던 시간은 참으로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다”며 “다시 찾은 그라운드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웃으며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어 참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부산 출신인 문동환 전 코치는 대연초-대천중-동래고-연세대를 거쳐 1995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프로 직행 대신 현대 피닉스에서 뛰다가 1997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22경기에서 2승 5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 12승 5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6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1999년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28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문동환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그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2000년 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88, 2001년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57, 2002년 17경기 2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OSEN DB] 한화 문동환 2005.09.09/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1/202611010942773098_6ae68bdca8bc7_1024x.jpg)
정수근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뒤 채상병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화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2005년 26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고, 2006년에는 31경기에서 16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건재를 과시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28경기 77승 64패 1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78.
현역 은퇴 후에는 한화(2011~2012년)와 두산(2013~2016년)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상우고 야구부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지난해에는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2군 불펜 코치와 잔류군 총괄 코치로 활동했다. 선수 시절 17승을 거두며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그는 지도자로 다시 고향팀과 인연을 맺었지만, 새 사령탑 체제 출범과 함께 또 한 번 작별하게 됐다.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함께했던 롯데. 문동환 코치는 아쉬움 대신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고향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