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구→3일 휴식→99구’ 역대급 투혼 외인 에이스 “치어리더처럼 응원하겠다, 정말 KS 가고 싶어” [PO5]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1.01 13: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30)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페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3일밖에 쉬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갈아넣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4차전을 돌아봤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돼 승부는 5차전까지 이어졌다. 5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수원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를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페덱은 지난달 26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3일 휴식 후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페덱의 투혼은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삼성 라이온즈 페덱 008 2026.10.30 / foto0307@osen.co.kr
“1차전을 던지고 나서 다음날 상황에 따라 4차전에 나갈 수도 있으니 생각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페덱은 “원태인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우리가 선발투수가 모자라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부탁을 받았고 준비를 했다. 멘탈적으로 도움이 됐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평소보다 더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주셨고 나도 개인적으로 스트레이칭이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많이 했다. 그리고 팬분들에게 에너지를 얻었기 때문에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페덱과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KIA 제임스 네일 역시 1차전 등판 후 3일 쉬고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페덱이 3일 전에 100구 가까이 던지고 오늘도 또 100구 가까이 던졌는데 정말 경의를 표한다”며 페덱의 투혼을 인정했다. 
“네일에게 인스타그램 DM을 받았다”고 말한 페덱은 “정말 재밌는 투수전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얘기했다. 서로 좋은 얘기도 많이 하고 리스펙도 했다. 나도 정말 재밌는 경기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 이번 시리즈는 우리 손을 떠났다. 각자의 팀이 열심히 해주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페덱은 “수원에 갈 짐을 모두 싸왔다. 모두가 그렇다. 이런 의지와 정신력이 있다면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더그아웃에서 치어리더처럼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응원할 생각이다. 이제 27개 아웃카운트 뒤에 우리가 수원으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는데 우리가 수원까지 갈 짐을 모두 싸온 것은 이유가 있다. 우리가 정말 간절하고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 후라도는 베테랑이고 너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후라도를 믿고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2,3루에서 삼성 페덱이 KIA 카스트로를 삼진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6.10.30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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