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이 정도였어? 김상식 감독을 향한 베트남 현지의 사랑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8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컵 정상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은 전임 박항서 감독도 못했던 사상 첫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김상식 감독의 인기는 정말 어느 정도일까. OSEN 유튜브채널 'zig_M(지금)'이 베트남 현지로 출동해서 직접 김상식 감독의 인기를 체험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에서 식당을 가든 카페를 가든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는다고 한다.

김상식 감독은 "팬들이 선물을 건네고,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택시와 마사지숍에서도 무료서비스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야말로 ‘킹상식’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인기다. 베트남 축구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한국인 지도자인 김 감독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공짜 서비스를 무조건 누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지인들이 베푸는 호의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제가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죠. 제 값 내야죠"라며 우었다. 베트남 현지의 환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겸손한 태도다.
![[사진] OSEN 유튜브채널 zig_M에 출연한 김상식 감독](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2/202611022134773018_6ae8851ccf538.png)
김 감독은 베트남 국민의 축구 사랑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날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처음부터 자신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박항서 전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남긴 커다란 발자취는 김 감독에게 부담이자 도전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로서 박항서 감독님의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전북 현대에서 우승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시간도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과거의 경험을 되짚으며 지도자로서 성장했다.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뒤에는 더욱 집중해서 팀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 시절에 이미 성공을 경험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전술만큼이나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간절함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박항서 감독의 뒤를 잇는 '킹상식'의 신화는 이제 시작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