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나영석·유재석도 췄다..요즘 K팝은 AI 밈이 대세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11.03 17: 42

과거 따라하기 쉬운 안무를 기반으로 제작됐던 K팝 챌린지의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A2O LITE의 데뷔곡 ‘NEON’을 활용한 AI 안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NEON’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중심으로 도입부 2인 안무까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멤버 시리와 아이찡이 추는 도입부 2인 안무의 경우 AI 기술을 이용한 패러디 영상이 속출했다. 도입부 안무의 난이도 때문에 춤을 배우거나 자주 췄던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따라할 수 없지만, AI를 이용해 ‘딸깍’을 시도한다면 누구나 퀄리티 좋은 챌린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였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 LIFE ‘THE SHOW(더쇼)’ 생방송이 진행됐다.이날 YS Block, CODE ZiGU(코드지구), 희재 (SEVENUS), FLARE U (플레어유), 유주(여자친구), A2O SOUL, A2O LITE, V01D(보이드), MODYSSEY(모디세이), KO1KEYZ, 해나 (HAENA), X:IN(엑신), hrtz.wav(하츠웨이브), 로시(Rothy) 등이 무대에 올라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룹 A2O LITE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20 /sunday@osen.co.kr
실제로 춤을 추지 않아도 인물 사진 2장만 준비한다면 마치 해당 인물이 안무를 소화하는 듯한 영상을 만들 수 있기에 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이를 시도했다.
제작자 이수만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빠질 수 없었다. 소녀시대 써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수만과 유영진 프로듀서가 ‘NEON’ 도입무 안무를 추는 AI 영상을 공개했고, 이에 SM 출신 아티스트들도 크게 반응하며 유쾌함을 더했다.
나영석 PD 역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NEON’ 도입무 안무를 추는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는 평소 예능을 통해 친근한 모습을 보였던 나영석 PD가 실제로 걸그룹 춤을 추는듯 보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며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인기에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과 김광규를 이용해 챌린지 영상을 제작해 예고편에 활용했고, 정준하와 박명수, 나문희와 이순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유행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과거 K팝 챌린지는 실제 안무의 주인공인 가수들이 직접 춤을 추고, 이를 본 동료들과 팬들이 따라 추면서 유행이 확산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한때는 일부 아티스트들이 곡의 완성도보다 챌린지 확산을 염두에 두고 쉬운 안무를 차용하면서 '챌린지용 안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공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안무 자체의 난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독특하고 따라 하기 어려운 안무도 밈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또 평소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인물의 조합을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상의 재미를 더해주는 모습이다.
물론 AI 영상이 확대되면서 초상권 및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AI 기술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
이제는 K팝을 소비하는 방식이 단순히 무대 위 퍼포먼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의 지점에서 앞으로 K팝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써니 SNS,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놀면 뭐하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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