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빠진 활약에도 고개 숙인 디아즈, 치명적 실책 후 결승 득점…박진만 “경기 끝나고 90도 인사하더라” [KS2]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1.05 00: 3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고도 수비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10회 승부를 뒤집는 적시타를 때렸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실책을 범해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연장 12회에는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디아즈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만 빠진 활약이었다. 삼성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KT를 3-2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디아즈의 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전 혈투 끝에 KT 위즈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전날 7-8 석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1승1패가 된 상황에서 이제 삼성의 홈 대구로 향한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과 디아즈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4 / dreamer@osen.co.kr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KT가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은 가운데, 2차전은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의 선발 맞대결이다.2회초 무사 2루 삼성 디아즈가 선취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뒤 미소 짓고 있다.      2026.11.04 / soul1014@osen.co.kr
2차전에서는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디아즈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KT 선발 고영표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삼성은 선취점을 올렸다. 디아즈에게는 KBO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이후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지만 태그 아웃됐다. 삼성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샘 힐리어드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류지혁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6회 1사 1,2루에서는 안타를 추가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류지혁의 1루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8회 2사 1,2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KT가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은 가운데, 2차전은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4회초 1사 삼성 디아즈가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11.04 / spjj@osen.co.kr
디아즈는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KT 좌완 전용주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이 2-1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힐리어드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은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2-2 동점을 내줬다.
연장 12회초에는 디아즈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때려 선행 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1루에 살아남았다. 김상준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이재현의 병살타성 타구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삼성은 3-2로 앞서갔고, 연장 12회말 배찬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KT가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은 가운데, 2차전은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10회말 1사 만루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삼성 디아즈와 원태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11.04 / spjj@osen.co.kr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수비 실책에 대해 “카메라 안 비치는 상황에서 한숨을 너무 많이 쉬었다. 경기 끝나고 90도로 인사하더라. 그만큼 결정적 순간에 본인이 실책한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타구는 잘 잡는데 쉬운 타구에서 실책이 나온다. 투수들이 그런 걸 가장 힘들어한다”고 지적했다.
현역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진만 감독은 “나도 유격수 현역 때 호수비보다 안전하게 처리해주는 게 선수들한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디아즈가 호수비보다 기본기에 입각해서 수비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수비 코치에게 조금 더 한마디 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이날 공격에서 선취 타점과 연장 10회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 역시 타격 성과와 별개로 안정적인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수원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오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위즈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디아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1.0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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