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전 성적이 너무 아쉬웠기에, 이번 월즈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완벽한 밴픽 수싸움과 단단한 체급을 앞세워 라이온을 3-0으로 완파하고 3년 연속 월즈 4강 무대에 오른 젠지. 그 중심에서 단단한 정글 제어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캐니언' 김건부가 승리 소감과 함께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라이온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 상대의 거센 반격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으나, 노련한 소통과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캐니언' 김건부는 3세트 접전에 대해 "유리한 타이밍에 상대방이 날카롭게 허점을 찌르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반발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고른 조합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서로 소통하면서 차분하게 풀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8강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젠지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스파이어드'와의 정글 매치업이었다. 이에 대해 김건부는 "인스파이어드 선수가 본인 위주로 게임을 너무 잘 풀어 나간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팀의 운영을 해나간다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LCK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국제전에서의 아쉬움을 삼켰던 젠지이기에 이번 월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김건부는 "확실히 올해 국제전 성적이 너무 아쉬웠어서 이번 월즈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며 "특별히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는 지금 순간에 집중하며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건부는 현장을 찾고 화면 너머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렇게 큰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다.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지원과 에너지가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항상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