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손흥민(34, LAFC)은 한국나이 37세가 된다. 계속 주장직을 맡을 수 있을까.
손흥민의 라스트댄스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1년 늦춰졌다. 당초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2028년 1월로 연기됐다. 대회가 열릴 때 손흥민은 한국 나이로 37세가 된다. 과연 그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주장을 맡을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THE ANSWER)'는 지난 3일 아시안컵 일정 변경이 한국 축구와 손흥민에게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아시안컴은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AFC는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로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정세 악화가 일정 변경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의 대표팀 활동 여부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기존 일정대로라면 대회 개막 당시 만 34세였지만, 변경된 일정에 따라 2028년 1월에는 만 35세, 한국 나이로는 37세가 된다.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랜 기간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그는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공격의 핵심이다. 하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나이와 체력, 부상 관리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본 매체 역시 "손흥민이 2028년까지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베테랑 선수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손흥민이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유지할지, 주장 완장을 계속 차게 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라 주목했다.

한국축구에서 손흥민이라는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후배들 중에서 손흥민의 기량을 넘어서는 선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96라인 은퇴설 등 대표팀 내부에서 주장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손흥민도 주장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마지막 불꽃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최근 대표팀 내부 갈등설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조직을 정비할 시간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손흥민을 비롯한 1992년생 베테랑들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진다. 대표팀에서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