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옛 동료 트리스탄 벡과 서울에서 재회했다.
이정후는 6일 자신의 SNS에 벡, 통역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세 사람은 다정하게 어깨를 맞댄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이정후는 “Good luck TB. nice to see you in Seoul~~”이라는 문구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서울에서 만나 반가웠다는 인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앞둔 벡에게 행운을 빌어준 것이다.
벡은 지난 5일 LG와 총액 87만8000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7만8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와 함께 뛰었던 벡이 이제는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1996년생인 벡은 키 193cm, 몸무게 90kg의 우완 투수다.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85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17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5경기(선발 62경기)에서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남겼다.
벡은 LG 입단 소감으로 “KBO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LG 팬들이 리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도 벡의 기량과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은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 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미국 무대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은 만큼 KBO리그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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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했던 이들은 이제 서로 다른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벡은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발을 내딛는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옛 동료에게 이정후가 건넨 짧은 응원이 서울에서의 반가운 만남을 더욱 뜻깊게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