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3위' 김혜정-이연우, 아깝다! '17위' 日 조 상대로 1게임 따냈지만...아쉬운 역전패로 코리아 오픈 8강 마감[오!쎈 여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1.06 14: 18

김혜정-이연우 조(삼성생명)가 일본 조를 상대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8강서 여정을 마쳤다.
김혜정-이연우 조(세계 253위)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 조(세계 17위)를 게임스코어 1-2(21-12, 15-21, 15-21)로 패하며 탈락했다. 
기선 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김혜정-이연우는 5-3에서 연속 5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또다시 내리 4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일본 조의 추격을 뿌리치고 1게임을 따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두 번째 게임은 달랐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김혜정과 이연우는 6-5에서 5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럼에도 인터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13-13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 번 더 내리 5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15-21로 패하며 마지막 3게임으로 향하게 됐다.
운명의 3게임은 더욱더 팽팽했다. 김혜정-이연우 조는 먼저 2점을 획득하면서 시작했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오히려 연속 실점하면서 6-6 동점을 허락했고,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낸 직후 서비스 미스를 범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여기에 네트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10-11로 마지막 인터벌을 맞이한 김혜정과 이연우. 둘은 11-13에서 4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연우의 네트 앞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일본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내리 7실점,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아쉬운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정-이연우는 지난 9월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혜정은 베테랑 공희용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세계 정상급 여자 복식 페어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선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친 공희용의 복귀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희용의 무릎 부상이 재발하고 말았다. 그러자 김혜정은 같은 소속팀의 이연우와 새로 조를 꾸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나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를 만나 아쉽게 16강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선 더 높은 곳을 꿈꿨던 김혜정과 이연우. 둘은 두 번째 대회에서 8강 진출을 일궈냈고, 히로카미-호바라를 상대로도 먼저 1게임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준결승 무대를 밟기에는 경기 막판 근육 통증까지 겹치면서 뒷심이 조금 모자랐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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