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계약을 포기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 3개 구단과 연결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2026-2027 오프시즌 알아야할 5명의 국제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분석했다.
노시환은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라이온스),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카하시 코나(세이부 라이온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이 유일한 한국인이며, 사토, 타이라, 이토에 이어 4번째로 언급됐다.

CBS스포츠는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와 독특한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KB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1년 총액 약 2300만 달러”라며 “계약 조건의 일환으로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노시환을 메이저리그 구단에 포스팅하기로 했고, 노시환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도전을 마친 뒤 한화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노시환의 11년 307억 원 계약을 먼저 짚었다.
노시환의 장점으로는 장타를 꼽았다. 매체는 “11월 만 26세가 된 노시환은 이번 시즌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60 장타율 .505 29홈런을 기록했다. 우타자로서 확실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석에서의 접근법도 좋은 편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삼진을 당하는 비율이 높은 점과 3루 수비에서의 송구 능력에는 우려가 있다”라는 단점도 덧붙였다.
노시환이 갈만한 구체적인 구단명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노시환은 FA 선수 톱50 순위권 밖이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시내티 레즈가 영입 가능성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모두 빅리그 내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메이저리그가 처음인 노시환 입장에서는 오히려 출전 기회를 늘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노시환은 경남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8년차 거포 내야수다. 한화에서만 8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957경기 타율 2할6푼7리 913안타 153홈런 586타점 543득점 장타율 .457 출루율 .353을 남겼고, 2023년 31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2024시즌 24홈런, 2025시즌 32홈런, 2026시즌 29홈런을 차례로 쏘아 올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노시환이 공식적으로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날이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인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노시환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한화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노시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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