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선수 허미미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허미미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진행했다. 시구 후 인터뷰에서는 “생각보다 더 긴장이 되고 떨렸다. 너무 영광스러운 마음이 커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과 세계선수권 금메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을 따낸 세계 정상급 유도선수다. 한국과 일본의 이중국적자이지만 할머니의 뜻에 따라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길을 택했다.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시구를 한 허미미는 “야구 인기가 많아서 나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시구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도 경기가 많았다. 좀 바쁘게 살았다”면서 “할머니 묘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갖고 갔다. 올림픽 때 생각이 났다. 아무래도 은메달이라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무조건 가져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부상이 많아서 치료도 하고 재활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한 허미미는 “내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 내년에 아시아 선수권 대회와 세계 선수권 대회가 있어서 거기서 금메달을 따는게 가장 큰 목표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세계무대에서 수 많은 결승전에 나선 경험이 있는 허미미는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선수들을 보며 “사실 야구와 유도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시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리고 긴장했는데 선수들은 얼마나 떨릴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삼성과 KT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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