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이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1위 KT는 1차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지며 1패면 통합우승 도전이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반면 2위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우승에 도달한다.


믿었던 선발 로건 앨런이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실점 48구 최악투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만루에서 우익수 안현민의 황당 수비 실수가 더해져 한 이닝 6실점 참사가 발생했다.
타선은 1-7로 뒤진 5회초 삼성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 타 3점을 만회하며 4-7로 추격했으나 오원석이 5회말 박승규에게 2타점 2루타, 7회말 홀드왕 스기모토 코우키가 구자욱을 만나 1타점 2루타를 헌납,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8회초 김민혁의 대타 솔로홈런은 빛을 보지 못했다.
2026시즌 최소 사사구(523개) 1위에 빛나는 KT 마운드는 이날 무려 12사사구를 헌납하며 한국시리즈 팀 최다 사사구 허용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1982년 10월 5일 OB 베어스의 11개를 넘어 44년 만에 한국시리즈 최다 사사구가 발생했다.
비상이 걸린 KT는 8일 운명의 5차전 선발투수로 1차전 영웅 데이비스 대니엘을 예고했다. 삼성은 원태인 카드로 맞불을 놨다.
다음은 KT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1회초 좋은 스타트를 했다. 그런데 1회말 구자욱 타석 때 볼넷을 안 주려다가 대량 실점을 했다. 그게 아쉬웠다. 보이지 않은 실책이 나오면서 6점을 내줬고, 분위기 많이 넘겨줬다. 타선은 잘 따라갈 수 있었는데 김상수, 허경민이 막히는 바람에 경기를 내줬다.
-5회초 김상수 타석 때 대타 투입 고민은 안 했나
생각을 많이 해는데 뒤 유격수를 바꿔놓은 상태였다. 고민이 많았다. (류)현인이를 한 번 더 살리려고 (김)상수를 유격수로 보내기로 한 상태라 고민했다. 김상수가 연습 때는 방망이를 잘 쳤다. 컨디션 좋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
-오늘 경기 사사구가 많았는데
시즌 때와 다르게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진 거 같다. 볼넷이 적은 팀인데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걸 보니 내 잘못이다.
-오늘 혹시 고영표도 불펜 대기했나
어제는 대니엘이 대기했고, 오늘은 고영표가 대기했다. 그런데 1회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카드를 쓸 수 없었다. 7-5까지만 갔어도 고영표 카드를 쓰려고 했는데 그걸 못 따라갔고 추가 실점해서 못 썼다. 내일은 고영표, 소형준 다 대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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