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22만 달러 재계약' 두산 효자 亞쿼터, 다음 시즌 선발로 준비한다 "최강 필승조 유지하고 싶었지만…" [오!쎈 미야자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1.07 19: 1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아시아쿼터 좌완투수 타카다 타쿠토가 선발투수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두산은 지난달 27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와 총액 22만 달러(약 2억9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후반기 리그 불펜투수 최고 수준의 성적이 재계약으로 이어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타카다는 이번 시즌 타무라 이치로의 대체 선수로 6월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39경기에 등판해 53⅓이닝을 소화했다. 6월 3경기는 선발로 뛰었고,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3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구원 이닝 1위(40이닝), 평균자책점 2위(1.58, 30이닝 이상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두산 타카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1 /cej@osen.co.kr

타카다는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마무리 캠프에도 참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회복 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타카다도 나이가 어리다. 본인이 스스로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여기서 같이 훈련을 하면서 팀에 조금 더 적응할 수 있다. 또 한국의 마무리 캠프는 이렇다는 걸 느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두산 타카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21 / jpnews@osen.co.kr
다음 시즌 타카다의 보직은 일단 선발로 가닥을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나는 우리 필승조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는 최강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즌 끝날 무렵에는 이 조합을 유지하고 싶다는 게 결론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내 김 감독은 "여기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그래도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책임져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서 일단은 선발로 분류를 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를 할 생각이다"라며 "만약 안 되면 불펜을 하면 된다. 불펜만 하다가 선발하는 건 버겁지만, 선발은 힘들어지면 불펜으로 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두산은 5선발 최승용이 26경기 114이닝 3승14패,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최종 5위로 포스트시즌을 딱 1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두산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자리. 최승용도 타카다와 5선발을 놓고 다시 경쟁한다. 타카다가 올 시즌 불펜에서처럼 선발진에 안착해 5선발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thec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