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드라마 ‘굿 닥터’ 주원과 조희봉이 코믹 주사 3종 세트를 펼쳐내며 유쾌상쾌 개그콤비의 활약을 예고했다.
주원과 조희봉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굿 닥터’ 13회분에서 포장마차에서 폭음을 한 후 삼각 김밥으로 조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독특한 우정을 쌓는 장면을 담아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9회분에서 단둘이 쌍쌍바를 나눠 먹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고시(고충만-박시온) 커플’로 지목당한 터. 딱딱 맞는 개그 본능으로 180도 색다른 ‘돌발 케미’ 호흡을 발휘할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두 사람의 ‘포복절도 술자리’는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고충만(조희봉 분)이 지나가는 박시온(주원 분)을 목격한 후 불러 세워 술 한 잔을 권하면서 시작된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박시온과 달리 만취한 고충만이 벌이는 애정담뿍 깨알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시온은 낙하산으로 과장에 올라 소아외과 의국원들에게 무시당하는 능력 없는 고충만에게 순수함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을 표현, 폭소를 자아내게 했던 상태. 하지만 고충만은 최우석(천호진 분)을 퇴임시키기 위해 박시온을 병원에서 내쫓으려 했던 바 있다. 맑고 착한 영혼인 박시온의 마음이 악독했던 고과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은다.
주원과 조희봉의 ‘코믹 주사’ 장면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포장마차와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분위기를 한껏 돋웠던 상황. 촬영 직전까지도 별다른 리허설을 하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자 막강호흡 팀워크로 현장을 이끌었다.
특유의 코믹감으로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쏟아내는 조희봉으로 인해 주원이 웃음을 참지 못해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술 한 잔 마시지 않고도 만취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쳐낸 조희봉에게 스태프들은 “개그맨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주원과 조희봉이 각각 박시온, 고충만 과장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촬영장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독특한 코믹 커플로 남다른 웃음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코믹 코드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jykwon@osen.co.kr
로고스 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