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강현, '에이스' 정영식 완파하고 男단식 정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20 12: 44

신예 박강현(19, 삼성생명)이 국내 탁구의 간판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박강현은 20일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 69회 전국 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정영식(23, KDB대우증권)을 4-0(11-8 12-10 11-7 11-7)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강현이 정영식을 완파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정영식은 국제탁구연맹(ITTF) 12월 랭킹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기록된 국내 탁구의 최강자다. 반면 박강현은 지난 7월에 245위에 기록됐다가 현재는 랭킹이 소멸된 실업 1년차 신예다.

이날 박강현의 경기력은 매우 출중했다. 준결승전에서 소속팀 동료이자 에이스인 주세혁을 4-2(4-11 11-5 11-4 6-11 11-6 11-6)로 꺾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승전 상대인 정영식과 승부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승리로 탄력을 받은 박강현은 결승전에서도 정영식을 앞서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박강현은 단 1세트로 정영식에게 내주지 않았다. 매 세트가 치열했지만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우승을 결정지었다.
삼성생명 이철승 감독은 "강현이가 고등학교 때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왼손잡이라는 것과 힘이 좋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영입했다"며 "고등학교 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하고 첫 해 우승을 하는 건 처음일 것이다. 강현이가 지난 1년 동안 다른 선수들보다 2~3배 이상의 노력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월간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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