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매체들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3월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다크 워터스'가 11일 개봉한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의 캐릭터가 실제 모습과 유사해 화제다.
'다크 워터스'의 주연 배우 마크 러팔로가 정의감 넘치는 실제 모습과 닮은꼴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헐크 역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마크 러팔로는 '스포트라이트'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룬 영화에 출연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사했다. 그가 이번에는 '다크 워터스'의 거대 기업에 맞선 변호사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다크 워터스'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 스캔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에 맞선 단 한 명의 변호사 롭 빌럿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로, 마크 러팔로는 세계 최대 화학 기업 듀폰에 맞서 싸운 신념의 변호사 롭 빌럿 역을 맡았다. 극 중 마크 러팔로의 아내 사라 빌럿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마크 러팔로의 사회 활동을 생각하면 이 역할에 가장 완벽한 배우”라고 전해, 본인의 평소 활동과 어울리는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앞서, 마크 러팔로는 '스포트라이트'에서 추악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로 뛰며 취재하는 열혈 기자 마이크 역을 맡아 진정한 기자 정신을 보여주는 힘 있는 연기를 선사한 바 있다. 마크 러팔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고 진실에 대한 분노와 진심으로 사건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다.
한편, 마크 러팔로는 사회적 메시지를 보내는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운동가로도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워터 디펜스(Water Defenc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여 깨끗한 물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의 에너지와 기후 변화 정책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디어 프레지던트 오바마(Dear President Obama)'의 제작 및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마크 러팔로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롭 빌럿 관련 기사를 접한 직후, 환경 문제에 대한 헌신과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으로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참여했다. 그는 '캐롤' 토드 헤인즈 감독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보내고, 직접 실존 인물을 만나는 등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듀폰은 독성물질 PFOA를 유출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유아 매트 등 생활용품의 원료로 사용되어 기형아 출산율을 높이고 각종 중증 질병을 유발해 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처럼 인류의 99%를 중독시킨 독성물질의 위협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문제로 관객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에 마크 러팔로는 “이 영화로 심각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거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제작부터 열연까지 마크 러팔로의 열정으로 완성된 영화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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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