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어웨이크'(이윤호 감독)가 8월 24일 개봉한다.
'어웨이크'는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의 공간에서 눈을 뜬 세 명의 남녀가 서로 얽힌 기억을 찾아 탈출을 시도하는 미스터리 밀실 스릴러.
'어웨이크'는 의문의 공간, 한정적 단서, 의존할 건 타인의 목소리뿐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특히 기억을 잃은 채 밀실에 갇혀 낯선 사람의 목소리에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간담 서늘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영화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과몰입을 유발하는 임세미, 매번 캐릭터와 찰떡 같이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이는 성지루, 무섭게 성장 중인 신예 한지원의 열연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앞서 공개된 '어웨이크'의 예고편 역시 영문도 모른 채 비좁은 공간에 갇힌 세 남녀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비춰줄 뿐 자세한 내막을 알려주지 않아 영화의 전개와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단순히 밀실, 탈출 키워드로만 '어웨이크'를 판단하긴 이르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 영화만의 특색을 살린 지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우선 '쏘우' 시리즈처럼 폐쇄된 공간들이 퍼즐처럼 등장하는 방탈출 스릴러와 달리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하나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며 기존 영화들과 차별성을 두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밀폐된 공간에 갇혔다는 점에서 '베리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똑같은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을 여러 명 등장시켜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기존 밀실 스릴러의 공식을 조금씩 비틀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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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웨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