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유승호 "담배 끊었는데 다시 흡연..욕설신에서 초긴장"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0.23 10: 53

유승호가 '거래'를 위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욕설하는 장면에서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포스트타워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의 주연 배우 유승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6일 공개된 '거래'는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를 그린다. 절친 준성(유승호 분)과 재효(김동휘 분)가 부자 동창 민우(유수빈 분)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들을 담았다. 

유승호는 주인공 준성으로 분해 머리를 빡빡 밀고 비주얼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잘생기고 능력 좋은' 남주에서 벗어나 도박 중독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고, 제대 후 남은 건 빚 4억이 전부인 '20대 엠생'(패배자, 낙오자, 루저 등의 의미로 극중 준성이 자주쓰는 단어) 캐릭터로 열연했다. 데뷔 이후 맡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처절하고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다. 
▶대본 받았을 때 첫 인상은 어땠나?
감독님이 나한테 먼저 제안해준 게 놀랐다. 내가 그동안 가진 이미지도 잘 알고 있었고, 항상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었다. 스릴러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지 변신이 쉽지 않은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선뜻 손을 내밀어 줘서 읽어봤는데 굉장히 흥미롭더라. 그래서 재밌게 읽었다.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본인의 이미지가 어떻다고 생각하나?
그동안 해놓은 작품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작품을 많이 했다. 멜로나 그런 게 주로 있을 것 같은 작품. 이번에 준성이란 인물 자체도 정직함과 착한 성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기 작품을 안 본다고 했는데 '거래'는 봤나? 
이 작품을 잘 봤다. 왜냐면 장르적인 면에서 새로운 장르이고, 처음 시도하다 보니까 조금 부족하거나 부끄럽다고 느낀 장면이 있어도 피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보자' 그런 것도 있었다. 이 드라마의 흐름이 내가 해서가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재밌었다. 
▶부끄러운 장면은 어떤 게 있었나? 
욕하는 신이나 흡연신 등이 있을 때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실제 첫 촬영이 작품에선 안타깝게 안 나왔지만 터미널에서 전역하고 나오는 게 첫 장면이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첫 장면이었다. 이상하게 손이 떨리더라. 카메라애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화면에 보이고 긴장하는 게 보였다.
▶흡연하고 욕하는 신에서 떨렸던 이유는?
카메라 앞에서 이런 장면을 연기한 게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했다. '어떻게 비춰질까?' 싶었다. 카메라 앞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는데 '어색해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담배를 잘 피우려고 하고 욕도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했다. 난 원래 흡연자였다가 담배를 끊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됐다. 
한편 '거래'는 8부작 시리즈로 오는 27일 최종 결말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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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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