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미지급 등을 이유로 원헌드레드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더보이즈가 차가원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21일 더보이즈 측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차가원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으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멤버 뉴를 제외한 더보이즈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 측 법률대리인은 공식입장을 내고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회복 불가능한 훼손을 이유로 2026년 2월 10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어 그 효력이 종료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더보이즈 측은 "그동안 소속사는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2025년 7월부터의 모든 활동에 대하여 아티스트에게 정상적인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아티스트가 정산의 투명성을 확인하고자 계약서 등 기초적인 자료의 열람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는 등, 전속계약상 매니지먼트사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을 바탕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한 정황이 알려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아티스트에게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떠한 책임 있는 소명이나 납득할 만한 설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유를 전했다.

특히 더보이즈 외에도 이무진, 비비지, 이승기 등이 원헌드레드를 향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대규모 이탈에 나선 상황. 여기에 차가원 대표는 소속 연예인을 앞세워 관련 업계에 동업을 제안한 뒤 선수금을 받고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도 추가 피소를 당한 상태다.
다만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는 더보이즈 11명의 멤버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계약기간을 준수하여 활동한다는 전제 하에 각 멤버당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지급하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멤버들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해당 전제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한 멤버가 팀에서 탈퇴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손해를 입은 관계사들을 설득하고,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룹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하고 제기된 더보이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 해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더보이즈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20일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와 더불어 더보이즈 측이 차가원 대표를 횡령혐의로 형사 고소를 하면서 법적 분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더보이즈 뉴는 멤버들과의 협의를 거친 끝에 원헌드레드와의 전속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그는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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