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3kg 빠지고 유니폼 흙투성이 됐지만 이겨서 행복한 전병우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10 01: 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전병우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전병우는 지난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전병우는 2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해결사 모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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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우현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한 뒤 김도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과감한 홈 쇄도로 득점까지 올렸다. 얕은 타구였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8회였다. 3-2로 앞선 1사 2,3루에서 전병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1점 차로 승리했고 지난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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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전병우의 유니폼은 온통 흙투성이였다. 5회 홈 쇄도 과정에서 오른쪽 팔이 그라운드에 쓸려 피가 날 정도로 몸을 던졌다.
전병우는 “2회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5회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가 얕았는데 이종욱 코치님께서 바로 홈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부상에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피부가 많이 쓸려 피가 났지만 팀이 이겼으니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부침을 겪었던 전병우는 전력분석 파트의 도움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삼성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5회초 1사 3루 김도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득점을 성공하고 있다. 2026.05.09 / foto0307@osen.co.kr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영웅을 대신해 3루를 맡고 있는 그는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게 오랜만이라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체중이 3kg 정도 빠졌다. 다시 회복하려고 많이 먹고 있고 하루 9~10시간 정도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는 최고조다. 전병우는 “팀 성적이 좋으니 당연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다. 주장 구자욱이 복귀한 뒤 더 좋아진 느낌”이라며 “지금처럼 계속 하다 보면 시즌이 끝날 때 더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병우의 투혼이 만들어낸 한 경기였다.
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삼성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5회초 1사 3루 김도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득점을 성공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5.0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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