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김두한’ 임지연, 빙의 또 빙의하는 美친 연기력···허남준에 “날 연모해?”(‘멋진 신세계’)[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6.05.17 07: 09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멋진 신세계’ 임지연이 '장희빈 밈'에 이어 이제는 김두한으로 빙의했다. 
16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극본 강현주, 제작 스튜디오S·길픽쳐스)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가 차세계(허남준 분)의 호의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가 동정심이란 걸 알고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신서리는 지난 화에서 맞따귀를 선보인 후 차세계와 대면했다. 차세계는 얼굴이 부푼 신서리를 보며 물병을 주더니 구박을 해댔다. 신서리는 그런 차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신서리는 “얼굴은 언제 이렇게 부은 거야? 마시라고 준 게 아니라, 문대라고 준 거구만? 차세계, 물러터지긴”라며 차세계를 귀여워했다.
신서리는 고시원 총무와 백광남(김민석 분)에게 '팬심', '팬', '역조공'이란 단어를 배웠다. 신서리는 “허구헌 날 날 걱정하고, 수호신 같은 게 팬인가?”라며 물었고 백광남은 “스타는 존재만으로도 고맙지만, 윤지효도 팬들에게 손 편지도 써주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신서리는 차세계를 위해 직접 연시가 담긴 서신을 썼다. ‘어젯밤 안부는 어떠하오? 그대 꿈속 내가 남았더라면 그 정원에는 나비가 가득할 거다’, ‘멋진 내 팬’이라고 적힌 것을 보며 차세계는 "연애 편지인가? 멋진 내 편?"이라며 단단히 오해했다. 그는 “이 여자 나 좋아하네”라며 쿵쾅대는 심장을 숨기지 못했다.
신서리는 배우로 본격적인 활약을 하기 전 인터뷰를 위해 자신의 신상을 파악해야 했다. 하늘 아래 단 하나뿐인 혈육은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남옥순(김해숙 분)이었다. 남옥순은 “너 어릴 때 기억이 오락가락하냐. 저번에 사고 당하고 죽을 뻔한 후에도 한동안 그러더니”라며 어린 시절을 물으러 온 손녀를 기묘하게 바라보았다. 그 순간 재개발 리조트 건설을 위해 조폭들이 등장했고, 신서리는 용감하게 나섰다.
신서리는 “너희 오야붕에게 고개를 숙일 생각이 없어. 그건 일본에게 고개를 숙이는 거나 다를 바 없지! 야인시대 18회, 김두한이 한 대사다”라며 장희빈 밈에 이어 김두한의 대사를 완벽하게 2026년에 새롭게 선보였다. 그는 조폭을 거의 묵살을 내놨다. 그 근방을 지나가던 차일도와 차세계는 신서리와 만나게 됐다.
차세계는 자신과 신서리 사이를 캐묻는 할아버지에게 "사정이 딱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고, 아무것도 없이 버티다가 과거에서 억울하게 죽고 현대로 넘어와 다시 살아가려고 발버둥을 치는 신서리에게 그 말은 무너지기 좋은 말이었다. 신서리는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펑펑 울었다.
차세계는 신서리에게 "왜 울어?"라며 나타났다. 신서리는 “날 딱하게 보는 눈, 날 불쌍하게 보지 말란 말이다. 내가 그러니까 오해를 한 거 아니냐. 팬도 아닌데, 네가 꼭 나를 연모라도 한 줄 안 거 아니냐”라면서 “남녀 간에 아무 사이도 아닌데 걱정하고 응원하는 거, 나 아니어도 누구라도 그리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차세계는 “오해가 아니라면? 난 흑백논리 신봉자다. 흑 아니면 백, 아군 아니면 적군. 그런데 너는 이도저도 아니다. 너는 나를 자꾸 헷갈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신서리는 자신의 손을 차세계의 가슴 위에 올렸고 “아무 동요도 없어. 거 봐, 아니지?”라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차세계는 “아니,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지”라면서 신서리를 끌어안은 채 깊어지는 얼굴로 한참이나 서 있었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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